◀ＡＮＣ▶ 다 쓰고 버린 제품을 재활용해 다시 새 것 처럼 만드는 걸 "재제조품"이라고 합니다.
◀ＡＮＣ▶ 성능은 전혀 손색이 없는데 값은 절반, 또 고용창출 효과도 크다고 하는데요. 유충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ＶＣＲ▶ 두 대의 프린터에서 사과 사진이 출력돼 나옵니다. 한 쪽은 새 프린터. 다른 한 쪽은 수명이 다한 카트리지를 재가공해 만든 재제조품입니다. 시민 100여명이 어느 쪽이 더 선명한지 투표를 해봤습니다. 대부분 차이점을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ＩＮＴ▶ 김경화 "별 차이 모르겠어요. 사실 좀 선입견 가지고 있었는데 차이가 없고..." 인천의 한 자동차부품 공장. 폐차에서 연료분사장치를 떼어내 새 것처럼 만드는 곳입니다. 기름때를 씻어내고, 노즐, 스프링 등 부품을 하나하나 분해해, 교체하거나 재가공하고, 다시 조립해 재제조품이 만들어집니다. 성능 실험에서도 새 제품과 똑같습니다. 고철 신세였던 부품들이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ＩＮＴ▶ 고승현 회장/자동차부품 재제조협회 "자원 절감 효과를 신품대비 80% 정도 절감할 수가 있고..." 성능은 똑같지만 가격은 새 제품의 절반. 버려질 부품을 활용하기 때문에 원자재 값도 거의 안 들고, 수작업이 많다 보니 고용 효과는 일반 제조업의 3배나 됩니다.
◀ＩＮＴ▶ 이관섭 산업정책실장/산업통상자원부 "주로 중소기업이 생산을 하는 품목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산업적 측면에서 장점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재제조 시장은 7천억원 가량으로 미국 62조원에 비해 걸음마 수준. 대상 품목도 크게 적어 폐기물 관리법 등 관련 법 규제 정비와 소비자들의 선입견 해소가 시장 확대를 위해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kap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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