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ㆍ프레스금형, 재생타이어, 절연전선, 자동차 재제조(재생)부품 등 16개 품목이 1차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대기업은 관련 품목 사업을 중소기업에 이양하거나, 신규 시장진입과 사업확장을 자제해야 한다.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정운찬)는 27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중소기업 적합업종ㆍ품목 실무위원회를 개최하고, 중소기업 적합업종 1차 16개 품목을 확정 발표했다.
16개 품목은 세탁비누, 골판지상자, 플라스틱 금형, 프레스 금형, 자동차재제조부품, 순대, 청국장, 고추장, 간장, 된장, 막걸리, 떡, 기타인쇄물, 재생타이어, 절연전선, 아스콘 등이다.
이 가운데 세탁비누는 대기업의 사업이양(철수)이 결정됐다. 또 대기업의 신규 시장 진입자제가 결정된 품목은 골판지상자(확장자제 포함), 플라스틱 금형(확장자제 포함), 프레스 금형(확장자제 포함), 자동차재제조부품 등 4개 품목이다.
대기업의 사업 확장자제가 결정된 품목은 순대(사업축소), 청국장, 고추장(사업축소), 간장(사업축소), 된장(사업축소), 막걸리(내수진입자제), 떡, 기타인쇄물, 재생타이어(사업축소), 절연전선, 아스콘 등 11개다.
세탁비누는 해당 대기업이 사업을 단계별로 철수키로 하고, 현 보유 원자재 등을 감안해 생산은 2012년 3월까지, 판매는 2012년 6월까지만 허용키로 했다. 플라스틱 금형과 프레스 금형은 전자업계에 한해 대기업은 범용 제품과 영업용 금형 시장 확장을 자제토록 권고했다. 자동차 재제조부품은 대기업의 직접 생산사업을 자제토록 하고, 중소기업으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받는 방향으로 노력하는 방향으로 대중소 기업간 합의했다고 동반위는 설명했다.
순대와 청국장 업종은 대기업에 급식에 한해 생산을 허용하되, 내수 유통 판매 사업은 확장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고, 고추장ㆍ간장ㆍ된장은 대기업의 정부조달 시장 진입을 자제토록 하고, 저가 제품 사업(고가 제품은 사업허용)은 철수토록 권고했으며, 관련 중소기업 공격적 인수합병도 자제토록 할 것을 권고했다.
막걸리는 대기업의 내수 시장 진입을 자제하고 현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해외 수출 시장에 전념하도록 권고했고, 떡은 대기업의 프랜차이즈 사업 확장 자제를 권고했다고 동반위는 덧붙였다.
동반성장위는 지난 5월27일 신청접수 후 최종 후보에 오른 218개 적합업종 품목 가운데 1차 적합업종 검토 45개 품목을 대상으로 지난 16일 제8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했고, 45개 중 이날 실무위 조정협의체에서 대중소 기업이 합의에 이른 19개 품목을 우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1차 검토 45개 품목 가운데 두부, LED조명 등 나머지 26개 품목은 10월 중에 추가 선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동반위는 덧붙였다.
K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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